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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정리에 진심인 사람 (1) 본문
청소 및 정리하는 사람들의 성향은 1. 자주 하는 사람 2. 귀찮지만 한 번 할 때 대청소하는 사람 3. 안 하는 사람으로 나뉜다. 그중 나는 1번과 2번의 교집합에 속한다. 청소를 자주 하지는 않지만 보이는 곳은 정리가 되어있어야 하고, 잘 있던 먼지가 갑자기 엄청나게 거슬리거나 내부까지 해야 할 땐 대청소로 일을 벌이는 타입이다.
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청소가 정말로 중요하다. 끝없는 털과의 싸움에 지치기도 하지만 바닥에 누워있다 보면 보이는 그 털 가닥들이 심기를 매우 어지럽힌다. 몸통도 조그만 것이 털을 어찌나 뿜어대는지 심각하다. 고양이 털 제거를 위해 갖가지 무기를 구비해뒀는데 그 종류만 해도 미니 청소기, 침구 청소기, 테이프 클리너, 반영구 클리너, 흡착식 청소포 등이 있다.
그동안 써왔던 제품 중 그나마 만족스러웠던 것은 침구 청소기다. 일단 정말 편하다. 이불에 써보면 먼지통 안이 털로 수북하게 쌓인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처음 써보면 먼지통을 확인하고 충격받을 것이다. 이렇게 더러웠다니! 이런 더러운 이불을 덮고 잤다니! 그러나 기계가 섬세하지는 않기에 미처 없어지지 않은 털들이 잔존하고 있어 마무리 작업을 꼭 해줘야 한다.
마무리 작업을 위해서 구비한 것이 테이프 클리너, 반영구 클리너 두 종류로 테이프 클리너는 쓰레기가 계속 발생하고 리필을 계속 사야 한다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 그래서 반영구 클리너를 구매했고 처음에는 잘 되는 듯싶었다가 반영구란 말이 무색하게 빠른 속도로 효과가 떨어졌다. 결국 고무장갑을 이용해서 이불을 쓸어내니 완벽하게 마무리가 됐다.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고무장갑이 귀찮아서 다른 청소용품을 구매한 것이었는데 고무장갑으로 원점 회귀해버렸다.
현재 갖고 싶은 청소용품은 물걸레 청소기, 로봇 청소기, 쓰리잘비 세 가지다. 그중 로봇 청소기는 부재 시에도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갖고 싶었지만 집 구조를 생각하니 돌려봤자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보류 중이다. 쓰리잘비는 광고로 너무 많이 접해서 이유 없는 불신이 자리 잡고 있다. 과한 광고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다 요즘 다시 찾아보니 괜찮은 것도 같아서 살지 말지 갈등에 사로잡혀 있다. 이쯤 되니 계속 생각나게 만드는 쓰리잘비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공한 게 아닌가 싶다.
이야기하다 보니 고양이 털 청소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한 것 같다. 아무래도 고양이 털이 청소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 아닐까? 청소하기 귀찮아서 그대로 두다 보면 털의 지옥 속에서 살게 될 것이다. 매일 청소해도 나오는 털을 감당하기 정말 힘들다. 결론은 청소 하기 싫은 사람은 고양이를 키우지 마시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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