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넛 크림을 사용한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지난 포스팅 21.06.04 업로드) 한 달 동안 100ml 정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샤워한 뒤 꼭 발라주었다. 나의 피부 타입은 겉으로 보기엔 그렇게 푸석해 보이지 않는 속건성으로 주변 환경이 건조하면 쉽게 속 당김을 느끼는 편이다.
사용 기간이 한 달 남짓으로 굉장히 짧기 때문에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다. 다만 피부가 약간은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이 있었고 이전보다 속 당김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좋았다. 특히 회사에서 에어컨이 항시 켜져 있음에도 자주 씻는 손만 건조하고 몸은 건조한 느낌을 덜 받는다. 크림을 바르고 난 직후 피부가 번쩍거린다는 게 확인된다. 확실히 돼람이님 말대로 바디 프로필 찍는 용으로는 좋다고 생각된다.
단점이라고 하면 아직도 향에 적응을 못해서 바를 때 조금 고통스럽다는 정도? 나만 이 향이 별로라 생각하는지 가족들은 바를 때마다 좋은 향이 난다고 한다.
나는 바디크림을 꾸준히 사용해본 경험이 전무하다. 그러므로 꼭 탱고넛 크림을 사용해서 건성이 잡혔다기보다 꾸준하게 사용했기 때문에 피부가 변화했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싸구려 바디크림이 아닌 이상에야 어느 정도 유명한 브랜드 바디크림도 꾸준히 발라준다면 똑같은 효과를 보지 않을까 싶다.
바디 프로필을 예쁘게 찍고 싶은 사람이라면 탱고넛 크림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바디 프로필이 목적이 아닌 나 같은 사람은 굳이 탱고넛 크림이 아니더라도 시중에 이 가격보다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브랜드의 바디크림이 많을 것이다. 제품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보습을 주된 목적으로 구매했기에 탱고넛 크림의 재구매 의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