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빙그레 멘붕어싸만코

매운맛 아이스크림의 혁명?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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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에서 4월 1일 만우절을 맞아 냈던 컨셉인 멘붕어싸만코는 컨셉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로 출시된 기괴한 제품이다. 우연찮게 남아있는 제품을 보고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구매하게 되었다.

출시 비하인드를 찾아보니 MZ세대를 겨냥하여 맵단맛이 유행하는 것을 토대로 아이스크림에 매운맛을 첨가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아이디어를 낸 마케팅 직원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어울릴만한 매운 소스를 고민하다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불닭 소스를 첨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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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내용량은 150ml, 220kcal. 불닭 소스가 5%나 들어갔다. 처음 한 입 먹었을 때는 별 맛이 나질 않아 불닭 소스를 희석해서 썼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1초도 안되어서 불닭 소스 특유의 짠맛이 올라왔다. 네이밍 그대로 "멘붕"의 맛. 반을 갈랐을 때 붉게 보이는 소스는 마치 딸기잼 같아 보이지만 저게 전부다 불닭 소스다. 살짝 들어보면 고춧가루도 보인다.. 입맛이 뚝 떨어졌다.. 한 입 먹고 불닭 소스가 묻은 곳을 모두 걷어내고 바닐라 부분만 먹었다. 걷어냈음에도 그 와중에 느껴지는 불닭 소스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맵기는 거의 맵지 않은 수준이다. 마케팅 직원이 단순 어그로를 끌기 위해서 이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면 성공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나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사람들은 최소한 1번은 사보게끔 하는 제품이다. 그러나 맛은 정말 없다. 나는 불호에 속하는 제품들을 대부분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정말.. 아무도 사 먹지 않았으면 한다.

빙그레!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돈 주고 맛없는 것 사 먹는 게 제일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