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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일기

사회복지현장실습 마무리

부릿 2023. 9. 28. 00:07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한 달간의 실습이 바야흐로 끝났다.

예전의 나라면 사람과 만나는 일이 버거웠다고 느꼈을 텐데 예비 사회복지사로서의 마인드로 임하니 사람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지도 알게 되었고 사람과 관계를 맺어 나의 또 다른 삶에 대한 범위가 확장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나는 한평생 이과 쪽과 관련된 일만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경험을 해 볼 줄 누가 알았을까? 게다가 생각보다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흥미를 느끼고 보람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현장으로 뛰어든다는 것은 두려움도 있지만 나의 새로운 흥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됐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된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듯하다.

마지막 날이라고 아쉬워하는 아이, 계속 오라고 떼쓰는 아이, 매주 한 번이라도 와주면 안 되냐고 했던 아이, 감사했다고 하는 아이, 그리고 행복하라고 말한 아이까지.. 그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고마웠다.

아이라서, 아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 "선생님, 행복하세요."